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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가족 캠핑/세코이아 & 킹스캐년

by 킴차카 2025. 6. 30.

 

팟캐스트해설

새로운 계정에도 동일한 글이 있습니다.번거러우시겠지만 방문해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반드시 보답드리겠습니다.

 

Kimchatka3211

킴차카007 님의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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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최고의 가족 캠핑 여행!

세코이아 & 킹스캐년 국립공원 5박 6일 감성 캠핑기

Sequoia National Park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우리 가족은 언제나 같은 장소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세코이아(Sequoia)**와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


두 국립공원은 서로 맞닿아 있어 하나의 여행지처럼 즐길 수 있고, 그 한가운데에 있는 **선셋 캠핑그라운드(Sunset Campground)**는 우리 가족의 여름 피서처였습니다.

Sunset Camping Site 무인 등록소

 

얼바인에서 출발해 5박 6일, 매년 이맘때쯤이면 짐을 싸고 떠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곳에서는 불멍, 바비큐, 별빛, 세코이아 껍질 장작 그리고 얼음장 같은 강물에서의 물놀이까지...
아이들이 가장 사랑했던 여름의 추억, 그 특별한 일주일을 여러분과 나눠보고자 합니다.

Sunset Camping Ground

🚗 1일차: 얼바인에서 선셋 캠핑장으로 출발!

7시간 드라이브 끝에 도착한 선셋 캠핑그라운드.
해발 약 2,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밤이 되면 긴팔이 필수, 아침이면 텐트 안에서 이불을 덮고 자야 했죠.

 

Night Star Seeing at Sunset Camp Site

아이들과 함께 세코이아 나무 껍질을 주워 캠프파이어를 준비하고,
첫날 밤은 고기 굽는 냄새와 함께 별빛 아래에서 흘러갔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장작 타는 소리, 그리고 조용히 속삭이는 자연의 숨결이 어우러졌던 밤이었습니다.

Camping Site at Sunset Camping Ground

🌲 2일차: 지구에서 가장 큰 나무와의 만남

**제너럴 셔먼 트리(General Sherman Tree)**는 말 그대로 거인 중의 거인.
아이들은 나무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고, 우리는 사진보다 더 감동적인 실물을 눈에 담았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큰 나무

  • 추천 트레일: 콘그레스 트레일(Congress Trail) – 부담 없는 거리로 가족 하이킹에 딱!
  • 포토 스팟📸: 터널 로그(Tunnel Log) – 자동차가 나무를 통과하는 특별한 순간!

Tunnel Log

오후에는 세코이아 숲 사이를 걷는 하이킹.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다른 시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Morning Foggy when short hiking at near Camp site

🏞️ 3일차: 깊이 1마일! 킹스캐년의 거대한 품으로

킹스캐년은 북미에서 가장 깊은 계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한 시간 남짓한 이동만으로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 그랜드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킹스캐년은 "숨이 멎는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절경.

Fishing at Kings River

  • 킹스 리버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낚시도 하고, 물놀이도 했습니다.
    여름 햇살 아래,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던 그 짜릿함은 지금도 기억납니다.
  • Kings Canyon & Kings River

🌄 4일차: 킹스캐년 깊숙한 자연 속으로

아침 일찍 출발해 벨리 트레일을 따라 트레킹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지치지 않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고, 곳곳에 놀라운 자연이 펼쳐져 있어서
"다시 또 걷자!"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 코너 스프링스 전망대: 드라마틱한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 찰칵!
  • 자이언트 트리 존: 세코이아 못지않은 웅장함과 신비로움!

전망대 View Point in Summer Season

저녁에는 킹스캐년의 깊은 밤하늘 아래 다시 불멍 타임🔥.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은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Night seen at Kings Canyon Camp site

⛺ 5일차: 세코이아로의 귀환, 아쉬움 담은 하루

킹스캐년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시 세코이아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놓쳤던 **모로 록(Moro Rock)**에 올랐습니다.
해발 2,050m 절벽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압도적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Trail Hiking한 Moro Rock

밤에는 이 여행의 마지막 캠프파이어를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서로 고마운 이야기, 추억 이야기, 또 다음 여행 이야기까지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6일차: 자연과의 작별, 도시로의 복귀

아침 햇살이 캠핑장 텐트를 두드릴 때,
아이들은 "하루만 더 있으면 안 돼?"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여행일수록 아쉬움이 크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마음속에 그 풍경을 담은 채 다시 얼바인으로 출발했습니다.

📝 나중에 손주들과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곳

자연 속에서 우리 가족이 하나가 되었던 시간,
세코이아 나무의 장엄함과 킹스캐년의 신비로움은
우리의 대화, 웃음, 추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입니다.

 

❓ 매일 번거로왔지만 그마저도 즐거웠던 추억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지만 단 한가지 번거롭고 아주 조심해야할 일이 있습니다..한밤중이나 새벽에 자주 곰(그리즐리 베어, 캘리포니아 상징 동물)이 출몰해 음식 부스러기나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 때론 차유리문을 부수거나 텐트안으로 들어와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의 예방을 위해서 잠들기전에 음식과 냄새가 남을 수 있는 부스러기를 깨끗이 청소하고 남은 음식들은 각 사이트마다 준비된 자물쇠가 있는 커다란 철제 캐비넷에 날마다 넣고 빼는 수고를 해야합니다만, 그마져도 행복한 추억입니다.

다음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도로 PCH 종단 여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다음 여행도 곧 시작됩니다!

TWO National Parks in TWO DAYS: Sequoia and Kings Ca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