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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내가 경험한 미국/미국 사회 이야기

장애인부부의 장애아동들 입양이야기

by 킴차카 2025. 6. 23.

 

팟캐스트해설

 

“오렌지카운티의 기적: 시각장애 부부가 전세계(한국포함) 장애 아동들을 입양한 가정”

기적 같은 가족 이야기

오래전에 한국 다큐프로그램에서 본  감동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특히 같은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저희집 Irvine의 옆동네인 Surf City, 광활한 해변과 매년 국제 서핑대회가 열리는 해변도시 The City of Huntington Beach에서 지금도 살고있는 가정이야기입니다.

Jim Silcock, left, in wheelchair, and Ann Belles, shown with back to camera cooking breakfast

각각의 장애가 있는 부부가 한국에서 입양한 장애 아동들을 포함, 다수의 해외 장애 아동들을 입양해 함께 사랑으로 살아가는 기적 같은 실화. 이 글은 이들의 삶을 통해 미국의 장애인 복지 정책, 사회 인식, 장애를 넘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함께 조명합니다.

 

This is Belles-Silcock Family built through adoption story by Band of Brothers - I'm Alive

주인공 소개 – Jim Silcock & Ann Belles

  • Jim Silcock: 1987년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와 시각장애를 겪음. 이후 부동산 사업 및 장애인 자립 지원 단체 운영 등으로 경제적 기반 마련 
  • Ann Belles: 19세부터 위탁가정을 시작해 장애아동 돌봄에 헌신. 1998년 Jim과 인터넷으로 만나 결혼 후, 함께 수십 명의 장애 아동을 입양·양육 

이들은 2008년 기준으로 총 59명 이상의 장애 아동(대부분 소년)을 가족으로 맞이했으며, 2011년 합의 이혼 뒤에도 현재까지 공동 양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Ann Belles holds hands with her adapted son, Justin Silcock, 9,one of the 35 kids with disabilities

입양 여정 & 자녀들의 이야기

  • 이 부부의 입양 대상은 주로 한국, 러시아,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과 종류의 장애(시각, 지체, 뇌성마비 등)를 가진 “입양하기 어려운 아동”이었습니다.
  • 자녀들이 성장하며 예체능 활동과 자립적 성취도 이루었으며,15세때 러시아에서 입양한 아들 'Val Silgock'같은 경우는 대학 진학 후 IT 기술자가 되어 독립적 생활을 하고 잇습니다.

입양한 자녀들의 사진을 둘러보는 Jim Silcolk

 

일상 속 모습 – 신앙, 시스템, 활동

  • 신앙 및 공동체: 종교적 믿음이 중심이 되어 사랑과 연대를 강화.
  • 운영 시스템: 9베드룸 주택, 14명 보조 스태프, 바인더 기록, 주 3인 1조 교대 시스템 등 철저한 체계 운영 .
  • 자녀 활동: 공립학교 통합 교육, 합창·연극·음악 등 예체능 참여. 일부는 과학관 운영 등 일자리로 성장 .

Dylan Silcock, 5yrs, left, and Marc Silcock, 7yrs, right, help Grant Silcock, 10yrs brother to load onto the school

미국 장애인 복지 및 제도

  • 접근 가능한 복지 혜택: SSDI, SSI, Medicaid, Adoptive Assistance Program 등 다양한 보조 체계 구축 
  • 다문화 공공 통계:
    • 미국 성인 부모 중 약 6.7%가 장애자녀를 지닌 부모임 (약 4.4백만 명) 
    • 2020년 SSDI 수혜자 9.7백만 명, 월평균 1인당 기본 생활이 가능한 금액 $1,537불 지급, 그리고 모든 곳에서 우선이고 큰 할인 의 권리를 주는 사회적 혜택이 아니라 의무.시민들도 당연히 책임과 의무라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
    • 2023년 장애인 보조금 지급은 연 $127억불 수준 .
  • 입양 통계:
    • 2023 회계연도 기준 미성년자 입양 50,193건, 이 중 27%가 장애 아동 입양 

Nancy 911 뉴스쇼에 출연한 최근의 Silcock자녀들과 엄마 Ann Belles with Nancy

사회 인식 & 사례 확산

  • 인식 변화: “장애는 능력의 제한”이 아닌 “가능성 있는 구성원”으로의 정책적 기반과 돌봐줌과 혜택의 대상이 아닌 그들의 잘 살아야 한다는 권리를 의무로 해주어야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연방및 지방정부의 정책과 동일한 시민의식, 그리고 나도 언젠가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을 때 당연히 갖게될 것이라는 뿌리깊은 정책의 일관성등이 시민들 마음에 깊숙히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의 승하차를 충분히 편리하거나 상냥하게 하지 않으면 바로 해고당하는 대중버스 기사님들

미국에서 장애인의 삶: 정부나 비장애 시민들이 당연시하는 장애인의 행복함의 기본 조건

  • 자립 및 활동 기회: 집안 경영 참여, 일자리, 교육 기회 확대.
  • 정서적 안정: 대가족+신앙 공동체가 지속적 지지체 역할.
  • 사회적 평등: 축제, 공연, 미디어 참여 등에서 동등한 영향력 행사.
  • 놀이공원이나 컨서트홀, 식당등 다중이용 장소에서 장애인과 동반 가족은 언제나 VIP입니다...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인기 놀이 시설에 일반인은 1-2시간을 기본으로 기다리지만 장애인과 인원수 제한없는 동반가족은 1인당 500불 상당의 Fast Pass 소지자처럼 바로 입장합니다....누구도 이의나 불평하지 않고 당연한거라 생각해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 장애인이 혼자서 위의 장소등을 이용할 땐 친절하고 건장한 서비스 직원이 문밖을 나갈 때까지 휠체어도 밀어주고,심지어 놀이기구 같은 것을 탈때는 업거나 안아서 좌석에 앉히고 함께 타기도 합니다. 물론 무료 의무 서비스입니다. 아니 대부분은 오히려 장애인 할인까지 해줍니다.

모든 대중이용시설의 종사자들은 장애인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하게하면 최우선 정리 대상자 명단에 들어갑니다.

장애인의 천국을 향해

오렌지카운티의 시각장애 부부와 장애아동들의 입양이야기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시스템과 사회가 함께 조성할 때 ‘장애인도 온전히 행복할 권리’가 실현된다는 증거입니다.
미국의 제도, 사회적 지원, 공감 문화가 함께할 때, 장애인은 ‘행복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 남가주에서 20여년 이상 컨트렉터(건축업자)의 직업으로 생활을 해 왔습니다..아무리 사소한 공사도 시티 인스펙터들은 조금의 융통성도 없이 원칙대로 합니다. 그중 가장 비용이 많이들고 엄격한 것이 장애인 이용시설에 대한 중간 및 준공 검사/승인입니다..

진출입구 슬로프와 가드레일은 1밀리도 오차가 없어야하고 화장실 손잡이까지 장애우가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자세한 규칙까지 주(State) 컨트렉터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ADA Height Requirements For Grab Bars By The Toilet

이민초기 다녔던 교회엔 장애인과 그 가족들,장애인 사역에 관심있는 일반 교우들,등을 위한 예배와 특별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많은 한국 장애인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 한결 같이 장애 자녀들의 앞날과 부모사후 그 자녀들을 염려해 이민을 결정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이젠 지금 당장 자녀들 앞서서 천국을 가더라도 걱정이 없다..이곳은 장애인들의 천국이다" 조국의 장애복지 제도도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배려가 아니고 그들의 인간답게 살아가야할 권리를 지켜주기위한 당연하지만 최소한의 정책'이라고 하신 같은 교회 소그룹 모임의 사회복지사 자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글을 마칩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따뜻한 커플의 멋진 노래

 

비장애인 '송지은'과 군대 갔다와서 장애인이된 '박위'의 믿음과 사랑의 채널 "위라클"-우리 모두에게 일상이 기적임을 깨닫게하는 100만 유튜버.